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끝까지 예수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예수님을 찾는 까닭을 ‘떡을 먹고 배불렀기 때문’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6:26). 그들은 예수님의 존재와 능력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육신의 만족을 위해 예수님

을 쫓았기 때문에 ‘영생의 양식, 생명의 떡, 살아 있는 떡, 영과 생명’(6:27,35,36,51)을 증거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렵다 하며 예수님을 떠났던 것입니다. 자기 육신의 탐욕과 만족을 위해서는 결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지 못합니다. 또한 자기의 비전과 이 땅에 소망이 묶여 있으면 예수님을 버리게 됩니다.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셔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아를 자신의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한 메시아로 소원하는 것은 ‘타락’입니다. 예수님을 떠난 무리들을 빗대어 우리에게 “너희도 가려느냐” “너희도 나를 버리고 떠나려느냐” “너희도 육신을 따라 나와 멀어지려느냐” 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자신 있게 응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먼저 세 가지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철저히 신뢰하며 굳게 지켜야 합니다. 첫째,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6:44)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6:65)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둘째,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습니다.”(68) 셋째, “그러므로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68)라는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서 빼앗지 못하며,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의 말씀, 진리의 말씀, 복된 말씀을 보고, 듣고, 믿고 행할 때 예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 영생의 말씀을 믿고 함께하는 지체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생명의 말씀과 주님의 인도하심과 하늘의 소망과 이 땅을 향한 능력으로 함께 나아가기에 우리는 예수님과 멀어지거나 예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 격려하고 선한 것을 나누며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너희도 가려느냐” 물으실 때 “주여 영생의 말씀이 예수님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