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포도원교회

사람들이 온 땅으로 흩어지기 전, 지면에 나누어지기를 원하지 않아 함께 거할 곳을 찾다가 시날 평지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은 거대한 성읍과 탑을 건설하기로 작정하고 바벨탑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왜 바벨탑을 세웠을까요?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4). 이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도전적 발상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우리 이름을 내자’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은 바 된 사람들이(사43:7/고전10:31)) 자신들의 이름에 집중하는 것은, 홍수심판 전 죄가 만연했던 사람들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를 짓고 심판을 초래하는 것은 ‘교만’이 문제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잠16:18). 참된 복과 지속적인 형통함 가운데 살아가려면 주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이름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거대한 성읍을 구축하고 바벨탑을 하늘에 닿게 쌓아 흩어짐을 면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다시 있을 지 모르는 홍수심판을 염두 해 둔 행보였고 ‘다시는 땅을 멸망시킬 홍수가 있지 아니하겠다’ 하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불신과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복된 존재로 창조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고 중심에 두지 않으면 구원과 영원한 복의 언약은 흐려질 뿐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을 경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사람들이 세우는 거대한 성읍과 탑을 보시고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죄성을 염려하셔서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그들을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무엇을 세우고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는 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시날 평지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알지 못했고 죄로 그 복을 경영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계획과 수고와 경영은 무너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주님 안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바르게 경영하여 우리가 세우는 곳에 하나님의 문이 열려 번성하고, 창대하며, 세워지는 역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