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포도원교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믿음과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죄의 씻음과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이것에 대한 합당한 표현과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이 땅에서 죽음과 저주와 고통을 받는 근본적인 원인은 죄 때문입니다. 죄의 해결은 하나님과 단절됐던 인간을 하나님과 친밀하게 하여 죽음과 저주의 권세로부터 해방을 가져옵니다(요8:32,51). 예수님으로부터, 예수님으로 인하여 죄 사함을 받는 것은 진정 죄의 깨끗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이나 어떤 사람도 결코 줄 수 없는 주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바리새인의 식사 초대를 받으셔서 그 집에 들어가 앉으신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입 맞추며 향유를 부었던 여인의 행동은 결코 충동적이거나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이전의 충분한 내용을 거쳐 예수님을 향해 합당하게 표현하는 감사의 결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인을 이미 아신 예수님께서는 그의 중심을 보시고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47)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48)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50)고 선언하시고 확증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주석 [레마]의 저자는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구원함을 얻었다고 할 때 주님을 향한 사랑과 봉사와 충성과 헌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신앙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결코 여인을 정죄하고 예수님을 판단하는 바리새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리새인은 예수님께 발 씻을 물조차 드리지 않았지만, 여인은 자신의 눈물과 소중한 머리결로 씻고 귀한 향유를 부어 주님의 발을 영화롭게 했습니다. 결국 여인은 죄로부터의 자유를 선포 받았지만 간교하고 위선적이며 외식적이었던 바리새인은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습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분명한 내용이 있는 실재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합당하게 나아가는 사랑과 믿음과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중심의 진정한 고백과 표현이 될 때 우리는 죄의 깨끗함을 받고 악한 것과 저주의 것들로부터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