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기록한 ‘사람들의 변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아직 ‘사울’이었던 바울의 모습은 예수님을 증거하던 스데반을 돌로 치려 할 때 그 일의 증인들이 벗어 놓은 옷을 받아 두고 그 일이 합당하다고 여겼던 보증자였습니다(행7:58).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잡아오고자 했습니다. 그는 유대사회에서 실력과 야망과 열정을 겸비한 젊은 리더로 촉망받았음에 틀림없었고(갈1:14, 빌3:5-6, 행22장) 그가 가진 권세를 힘입어 교회를 박해했습니다(행8:3). 이러했던 청년 사울에게 특별한 전환점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입니다. ‘사울’에서 ‘바울’로 그의 삶이 변화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울은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행9:9). 자신의 터전을 떠나 아라비아로 갔었고(갈1:17) 이후 수없이 옥에 갇히고 매도 맞았으며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노년의 사도 바울 역시 죄인의 신분으로 2년동안 월세생활을 했으며 결국 순교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러한 변화된 삶을 살았던 것은 그가 복음과 믿음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이 가진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것이고 복음이 얼마나 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를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출세와 성공을 위한 모든 조건과 배경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람들이 꺼려하고 두려워하며 수치스러워하는 길을 담대하고 당당하게 나아갔습니다(빌3:7-9). 그는 하늘의 면류관과 상급,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의 유업과 기업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세상 가치의 유혹과 미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그것을 위해 복음과 믿음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소멸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과 복음의 가치를 중심으로 날마다 보다 더 나은 믿음으로 살아 영원한 복에 이르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