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고 부패한 광야백성들은 스스로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에 예배하고 제물을 바쳤으며 애굽에서 인도한 신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들 자신을 위한 신을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매우 컸음에도 하나님의 명령에서 속히 떠났던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하시며 분노하셨습니다. 목이 굳어 복음을 듣지 않는 것은 모세시대나 선지자시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때나 교회시대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일하게 답습되어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 목이 굳으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부터, 구원의 진리로부터 떠나게 되며 곧 허탄한 것을 따르게 됩니다. 광야백성들은 왜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을까요? 모세가 시내산에서 더디 내려왔기 때문입니다(1).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큰 은혜와 기적을 지속적으로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십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반역의 길로 돌아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지도자를 위협하는 백성과 그런 백성을 두려워하여 불의를 따르는 지도자로 인하여 결국 큰 시험이 들어왔고 그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악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인내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뢰는 인내로 나타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백성을 위한 계명과 말씀을 받기 위해서였고, 이것은 백성들에게 매우 크고 거룩한 은혜요 복된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견디지 못함으로 인하여 오히려 저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인내하며 기다리게 하실 때는 우리를 위한 더 놀라운 것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광야백성들은 애굽을 떠나왔으면서도 시험에 빠지자 옛 사상과 습관, 가치를 버리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피조물로 바르게 나아가지 않으면 옛 것을 쫓아 재물과 세상 것으로 우상을 삼으며 자신을 위해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을 수없이 만들게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닥치는 환난과 시험 앞에 믿음과 인내로 나아가면 주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비밀의 은혜를 나타내시며 살아있는 복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