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는 홍해를, 뒤로는 격분하여 그들을 추격하는 이집트 군대를 두고 진퇴양난의 위기에 있었습니다. 이집트에서의 노예근성을 벗어나지 못한 백성들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믿음을 세우기보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모세를 향해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았습니다(14:11).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위기의 책임은 모세의 미련한 선택과 결정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또한 믿음의 사람이 종종 마주치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에게는 이루고 싶은 계획과 소망과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이 걸어갈 길은 때론 세상 사람들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선택은 종종 미련하고 어리석게 평가되고 공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성도는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스스로의 믿음을 분명하게하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초청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판단과 상관없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 모세는 자신을 비방하는 무리들에게 온전히 여호와를 의지할 것을 당부하고 그 자신은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14:13).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14:15,16)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을 때 홍해는 갈라져 좌우에 물벽을 이뤘고이스라엘 자손은 마른 땅을 건너갔습니다(21,22). 하나님의 전적인 권능입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는 필요한 시기에 하나님의 전적인 간섭이 나타납니다. 홍해는 하나님의 약속된 행보에서 마주치는 곳으로 반드시 전진하여 건너야 할 대상입니다. 장애물이나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절망이 희망으로, 원망이 감사로, 눈물이 기쁨으로,실패가 성공으로 바뀌게 되는 지경입니다. 이 은혜의 역사는 우리의 길을 형통하게 함뿐만 아니라 대적을 물리침으로도 증거됩니다. 출애굽의 행로가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나아갔을 때 결국 평탄한 길이 열렸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새해, 우리가 마주할 홍해는 무엇이고 어디입니까?피하지 말고믿음으로 당당히 전진해야 합니다. 예비된 주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고 모세와 미리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양이(출15장)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