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은 광야를 지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데 있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자 강력한 시험이고 방해였습니다. 곡식을 거두는 시기에 물이 언덕까지 범람하고 물줄기가 세찬 요단을(수3:15) 2,3백만으로 추산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그 공동체는 어떻게 이 시험을 극복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말씀을(수13:12,13) 의지하여 강물에 발을 담가 잠기게 했을 때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한 곳에 쌓였고 백성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제사장들은 요단강 중앙에 서 있었습니다(10). 물이 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목도하면서, 무거운 법궤를 메고 그 위험한 곳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사명이며 과도한 헌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이 일은 주님의 명령이기에, 순종만이 하나님의 산 역사를 완성하게 합니다. 우리 삶과 공동체에는 반드시 돌파해야 할 시험이 있습니다. 제사장 된 심령들은, 즉 하나님의 임재 속에 예배와 섬김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담대하게 믿음으로 앞서 나아가야 합니다. 묵묵히 시험의 때를 버티고 인내하며 극복하면 소중한 사람들을 구원하며 축복의 지경을 차지하는 큰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널 때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백성들보다 앞서 여리고 평지에 이르렀습니다(12,13). 공동체에는 앞서 기도하고 파수하며, 때와 지경과 상황과 살펴 대비하고 유혹과 미혹에 대적할 수 있는 주님의 군사 된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앞선 군사들로 인하여 백성들은 평안했고 악한 궤계가 틈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군사요 파수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제사장들과 무장한 군사들이 지키고 방비하고 있는 동안 백성들은 속히 건너갔습니다(10). 속히 건너기 위해서는 서로를 살피고 도와야 합니다. 또한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지혜와 협력은 시험을 통과하는 모두를 시험과 환란에서 건질 뿐 아니라 주님께서 예비하신 복으로 함께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형편과 역할과 생각이 다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각자의 믿음의 분량을 잘 살피고 잘 감당하면 우리 앞의 요단강을 속히 건널 뿐 아니라,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결과가 우리 각 심령과 공동체에 주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