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저주와 고통과 죽음이 모든 인류에게 유전되었습니다(창3장, 롬5:12). 아담과 하와가 이처럼 중대한 죄를 범한 것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미혹하는 존재의 말을 더 신뢰하고 하나님 같이 되고자 했던 욕심 등의 내적 요인이 있었던 한편 미혹하는 자를 상대했던 외적 요인이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의 중요한 외적 요인은 바로 ‘부재’에 관한 것입니다. 시험을 받아 죄를 범한 첫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간과 장소를 초월해 어디든 존재하시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능력이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편재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하나님을 향한 눈과 귀를 스스로 막고 있으려고 합니다.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거북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편재성을 간과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기회에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과의 관계에 틈을 가져왔고 그 틈을 노린 사탄의 공격은 아담과 하와를 무너뜨렸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재하시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감찰은 우리에게 힘이요 복이 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편재성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미혹을 받아 죄를 범한 하와는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은 아담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은 아담이 아닌 하와를 미혹의 대상자로 선택하고 하와가 아담과 함께하지 않았을 때를 시험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면 옛뱀의 시험은 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부는 온전한 연합을 이룬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는 완전한 연합입니다(엡5:30,31). 믿음의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과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잠13:20).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든든히 서있는 사람들과 함께 강건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이 임재하는 교회와 항상 가까이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서로가 세워지고 시험과 미혹 앞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구하고 지키고 세우는 역사가 거룩하게 공유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은 하나님의 부재에 대한 회복입니다. 성령님의 임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에 대한 완성입니다.
[부재된 신앙을 깨뜨리자] 창세기 3장 3절~6절
